故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대학교 연설에서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의 순간들에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제 인생에서 남들과는 다른 모든 ‘차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의 시간이 모여, 현재의 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2021년 7월 1일 입사한 부천문화재단 신입직원 아홉 분은
어떤 시간을 거쳐 우리와 만나게 되었을까요?
재단에 입사하기까지 어떤 시간을 보내셨는지, 어떤 경험이 모여 현재의 신입직원분들을 만들었는지!
간단한 키워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재단 입사를 위해 어떤 시간을 보내오셨나요?
송크박스신입사원
국어국문학과 입학.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중어중문학과 복수전공. 중국 갔다 와서 박물관 인턴, 인턴 후 중소기업 입사..후 퇴직. 마지막으로 ‘부천문화재단’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재단에 입사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 공부에 전념함!) + 필기시험 공부방법: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윌~) 에*윌 일반상식 정독! 예술경영 책 정독!
욘신입사원
문화예술기관에 많지 않은 경영학 전공자입니다. 사실 문화재단에 대해서 알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타 문화재단에서 참여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연이 닿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필기시험은 일반상식을 준비하면서 멘붕(?)에 빠졌었는데 막상 시험 당일 시험지에 제가 학부에서 많이 보았던 경제&법 문제가 많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A신입사원
재단이 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관심 있게 보고 있었어요. 유튜브도 열심히 봤어요. 특히 마음이 가는 사업은 따로 자료를 더 찾아보기도 했어요.
회사원Z신입사원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 관련 전공을 하게 되고 대학 시절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동아리 연합회장을 하며 문화예술기획자를 꿈꿔왔습니다. 지역에서 발굴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광공사에서 인턴을 했고,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전문 예술법인에서 지정사업을 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인을 접하고, 또 이를 세상에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행복한쿼카신입사원
큐레이터학을 복수 전공하여 졸업 후 한남동 소재 미술관의 홍보마케팅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사립 미술관 T.O.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여러 경로를 알아보며 대학원을 준비하다가 직접 문화예술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재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광역 문화재단의 계약직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일을 시작하니 업무와 잘 맞고, 재밌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직 근무하며 문화재단 정규직 준비를 하다가 좋은 기회로 부천에 정착하였습니다!
돼지신입사원
예체능을 전공했고, 도자기와 유리 작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을 위한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여 많은 사람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좋은 기회로 문화재단에 근무하며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필기시험 공부를 위해, 과목별 책을 구매해서 공부하기도 하고 문화예술 웹진을 읽고 중요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예술 스터디에 참여하여 관련된 내용을 얘기하고 정리하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뽀돌신입사원
대학.. 너무 아득한 시절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여느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다가 심도 있는 고민과 순간의 편한(?) 길을 택해 행정 조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또래들이 많은 집단에서 즐겁게 소통하며 2년의 시간을 보내고 제가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직무인 회계를 택하고 공부해, 이듬해 중소기업 경영기획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그리고 조교 때와는 다른 혹독한(?) 사회생활에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비신입사원
회계 관련 자격증 취득 후 필기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국사 자격증 준비했던 내용과 전산회계 준비했던 내용을 복기했습니다.
로봇신입사원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한 공사에서 주택 현장의 품질 점검 업무를 수행하며 기계설비 관련 지식을 쌓았습니다. 몰랐던 법령도 알게 되었고 전공에 대한 흥미가 생기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최종 합격 후 2주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송크박스신입사원
후다닥 방을 구하고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홍천으로 소고기 파티하러 갔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욘신입사원
임용 3일 전까지 일했습니다! 마지막 주말에 휴일 근무까지!! 남은 이틀은 자도 자도 또 오는 잠을 자고, 평일에 쉬는 친구와 마지막(?)으로 평일 브런치를 즐기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A신입사원
차분히 출근 준비. 미용실, 병원 다녀오기. 전 직장에 인사 가기 등. 그리고 출근하게 되면 못 하게 될지도 모르는 행동들 하기. 예를 들어 일요일 새벽까지 넷플릭스 몰아보기, 늦잠 자기... 하루 종일 자기... 같은...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 그리고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원Z신입사원
최종 합격 후 그동안 내려가지 못했던 본가에 내려갔습니다. 충분히 빈둥대고 누워있으려고 했지만 2주라는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6시마다 제가 좋아하는 산책 루트를 따라 조깅을 하고 마침 할머니 생신이셔서 지역 곳곳을 드라이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두 번째 실내 취미인 피포 페인팅을 완성하려고 했는데 너무 바쁜 일정으로 다음 추석 때 완성을 목표로 하고 미완성인 채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설날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구들이라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몸은 피곤했지만...)
행복한쿼카신입사원
이전에 근무하던 문화재단에서 입사 전날까지 인수인계 및 사업 마무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송별회도 하고, 주말엔 전시도 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개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돼지신입사원
집콕하며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약 3개 정도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평일 저녁이나 주말 저녁엔 친구와 치맥을 하며 주 1~2회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아하는 마카롱 집이 있는데 2주 동안 2번 정도 방문해서 마카롱을 사 먹기도 하며, 나에게 선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뽀돌신입사원
계획은 거창했으나 실행에 옮긴 것은 소. 확. 행!
-온종일 누워있기 (+TV 보기)
-친구네 집 놀러 가기 (+밤새 수다 떨기)
-점심으로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
-★평일★ 오후 카페에서 멍 때리기
-다시 시작하는 직장생활 준비하기 등 가장 기본적이며 행복한 시간, 소소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_^
도비신입사원
취준 기간 응원해준 친구들을 만나고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를 했습니다. 석촌호수공원 산책과 다듬지 못했던 머리도 미용실에서 다듬었습니다.
로봇신입사원
계약직으로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파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과일막걸리를 마시며 힐링했습니다.
행복한쿼카신입사원
분위기 메이커인 달달한 탕수육
첫 월급을 받으면 사고 싶은 물건은?
송크박스신입사원
노트북. 2014년부터 사용한 제 노트북을 이제 놓아주고 싶습니다..
욘신입사원
내가 팔아버린 카카오 주식... 너 매일 전고점 돌파더라... 하... 내가 다시 들어갈 기회를 주면 안 되겠니?
A신입사원
애플워치... 장바구니에 쓸데없이 많이 담아둔 시계 스트랩 시원하게 사고 싶어요. 그런데 살 것 같지는 않아요ㅎㅎ
회사원Z신입사원
실내사이클을 살 예정이에요. 주로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제 일을 시작했으니 운동 시간도 조절하고 또 뜨거운 여름을 피할 수 있는 실내사이클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쉬는 동안 느꼈던 것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또 운동이 나의 몸과 마음 건강에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행복한쿼카신입사원
화병, 선반, 식기구, 조명 등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통근에 유용한 자전거!
돼지신입사원
시계를 사고 싶어요. 스마트워치가 아닌, 일반 손목시계를 사서, 수시로 시간을 체크하고 일정에 맞게 하루하루, 한달 한달을 지내고 싶어요. 매일 차는 시계를 보며 재단에 처음 온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 하고도 싶고요.
뽀돌신입사원
핸드폰. 이제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요...
도비신입사원
집에 있는 저의 예쁜 고양이 “행복이”를 위한 유산균과 스크래처 사고 싶어요 ^_^!!
딱 하루 동안 대표이사가 된다면, 가장 도입하고 싶은 복지는?
욘신입사원
기본급 인상! >_< 돈은 늘 새롭고 즐겁고 짜릿합니다!
A신입사원
하고 싶은 예술 활동하러 고고! 문화예술 관련 일하면서 오히려 문화예술과 멀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가끔 ‘충전’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회사원Z신입사원
구내식당! 영양소가 고루 갖추어진 식단을 먹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밥을 챙겨 먹는 게 제일 귀찮기도 합니다..
돼지신입사원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뽀돌신입사원
가정의 날+문화의 날. (월 1회 일찍 퇴근하면서 문화생활 지원) ... 월 2회로 해도 될까요.. 하핫^^;;
도비신입사원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날! 다른 직원분들 반려동물들 보는 재미와 행복함이 있을 것 같아요!
고된 하루를 보낸 당신. 힐링을 위해 재생한 영화는?
송크박스신입사원
<이웃집 토토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욘신입사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 이탈리아 시골의 정취에 빠져 코로나 시대에 즐길 수 있는 집콕해외여행으로 힐링할 수 있습니다.
A신입사원
<킹덤> 살아 있음에, 지금 상황에 감사하게 돼요. 새 시즌 나오기 전 복습 중!
회사원Z신입사원
<해리포터> 시리즈. 수십 번째 보고 있지만 볼 때마다 새로워요. 어렸을 때 책으로 상상하며 읽었던 것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이 새롭고 신기합니다.
돼지신입사원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고 싶어요.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고 영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기분 좋게 내일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분신술로 나의 클론이 생긴다면 나 대신시키고 싶은 일은?
욘신입사원
일은 내가 할게, 출퇴근 편도 1시간 20분만 움직여주겠니?
A신입사원
집안일. 청소. 빨래. 설거지. 귀찮은 일들.
회사원Z신입사원
청소.. 고된 하루 끝 깨끗하고 상쾌한 집에 들어가고 싶어요...
돼지신입사원
운동이요. 주 2회 정도 꼭 시키고 싶어요.
뽀돌신입사원
청소(집안일). (가능하다면) 다이어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