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다1
- 작성자
- 관*자
- 등록일
- 2020.12.01
- 조회수
- 142
휴대폰 알람이 안 울린 건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라인 조회가 시작될 시간이 지나 있었다. 시
간을 확인한 순간 뭔가가 쿵 내려앉은 듯 놀랐다. 놀란 마음을 뒤
로 하고 휴대폰을 켜서 부재중 전화를 확인한다. 곧바로 담임 선생
님께 전화를 드린다.
전화를 끊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왜 나는 알람을 못 들었을까?’
였다. 엄청 짜증이 났다. 어제 설정한 알람을 확인했는데 알맞게 설
정되어 있었다. 그 알람이 두 번째 짜증을 불러왔다. 알람을 잘못
맞춘 것도 아니고, 알람을 10분 단위로 6개를 설정 했는데 6번이나
알람을 못 들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학교를 찾아
가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귀찮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놀라고 짜증난 마음보다 졸리다는 생각
이 더 커졌다. 학교 가기 전까지 시간도 있고 온라인 수업도 30분
뒤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잤다. 30분 뒤에 울리
는 알람을 맞추고 나는 잤다. 자다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보
려고 휴대폰을 봤다. 알람이 울리기 1분 전이었다. 벌써 30분이
지나버렸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지만 나는 또 10분만 더 자겠다고
생각하며 10분 뒤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