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부천

항상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짜증이 난다. 친구들과 비교도 돼서 짜증이 난다.
친구들에게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 친구들이 나를 존중해 주지 않을 때도 있다. 그때 짜증이 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할 때도 있고, 전해도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사실 모든 사람이 그렇고, 피할 방법도 없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매우 짜증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나는 지금 내 자유를 억압받는 것에 대해 짜증을 느끼고 있다. 혹시 짜증은 자유를 침해받는 그곳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서로 간의 갈등에서도 짜증과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럼 갈등도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자유롭게 산다면 큰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존중받지 못한 사람은 많은 짜증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따라서 짜증을 피하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짜증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짜증을 받아들이고 즐길 방법은 없을까? 항상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면 인생에 큰 재미가 없을 것이다. 가끔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고, 이를 해소함으로써 더 많은 정신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짜증 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짜증이 있어야 비로소 행복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