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올해 팔십 대 중반
건강 검진에서 위암 판정이 나왔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 받고
입원해 복강경으로 위 절제수술 받았다.
요즘 의술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팔십 노인이 그런 위험한 수술 받고 힘없이 누워있는 것 보면 코끝이 찡하다.
딸아, 딸아, 내딸아 하면 딸같이 대해주시던 시어머님
시어머니라는 말보다 엄마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어머님
엄마!
빨리 다 나아서 일어나세요.
시장도 가고 놀러도 가고 할 일이 많아요
아직도 엄마랑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