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딸이 중학생인데 지금부터 이런 생각을 가끔씩 하는 건 좀 웃기기도 하지만 내 딸도 어른이 돼서 언젠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겠지요.
그 때 나는 딸과 가까이 살아서 딸이 도움이 필요 할 때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 전혀 몰랐는데 친정집이 멀면 육아하기가 확실히 조금 힘들더라고요.
예전에 엄마하고 전화통화 하다가
“가까이 있으면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데…”
엄마가 안타까워 하시는 말씀을 몇 번 들었어요.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주지 못 해서 답답해 하시던 엄마의 마음이 이제 조금 이해가 돼요.
엄마,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