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말다툼을 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주고 받다 자리를 피하며 상황이 종결됐다.
외적으로는 끝났지만 내적으로 벌어지는 다툼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남아있는 부모님을 향한 짜증나는 내 감정과 나는 잘 모르는 나를 향한 부모님의 감정,
좋게 넘어가지 왜 굳이 상처까지 주냐며 나를 다그치는 '나'와 속시원하게 이야기 잘했다며 나를 위로해주는 '나'.
명확한 것 없이 서로의 의견이 맞는 것도 같아 나는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