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 나의 엄마가 소천하셨다
집에서 제가 돌보다가 세종 병원 입원한게 지난주 목요일 인데 딱 일주일 만에 장례식까지 다 끝났다
많이 편찮으셔서 힘들어하셨지만 돌아가시 전날까지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가실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새벽에 모든 연명치료는 안 하겠다고 했고 그렇다고 3시간 만에 일반병실에서 그렇게 주무시듯 갈 줄은 몰랐다
엄마는 뭐가 그리 급한지 임종도 막내딸이 달려가고 있는데 못 기다리시고 혼자 가셨다.
한달간은 밤에도 통증으로 너무 아파하셔서 이젠 천국 가게 해달라고 기도 드렸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실감이 안 난다
이 수업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엄마는 나의집 엄마방에서 기다리고 계실 것만 같은데ㅜㅜ
엄마를 수목장으로 모시고 왔지만 아직 엄마가 돌아가신건 믿겨지지않는다
좀더 잘 해 주지 못 한 후회와 미련이 떠나질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나에게
집에서 그렇게 계시다가 요양병원 안 가고 가신건 복 받은거디
나보고 너같은 효녀없다고 하지만 난 그래도 후회와 미안함 미련이 한 가득이다
엄마를 얼마나 추억해야 담담해질지 모르겠다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슬픔이 가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