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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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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화
등록일
2024.05.30
조회수
829

하늘엔 달과 별이

무언을 속삭인다.

 

어둠을 가르며 재촉하는

발걸음은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다.

 

온 몸의 피곤함을 침대에 던지고

이 밤이 계속되기를 고대하며

그렇게 눈꺼풀은 창을 치고

3 의 시간을 향해 질주한다.

 

커튼 사이로 찾아들어오는 햇살은

마치 어제의 피곤함이

까마득한 시절의 기억처럼 아련해지고

상쾌함과 희망으로

하루를 도전하게 된다.

 

아침이 있기에, 저녁이 있듯이

피곤함이 있기에, 상쾌함도 있다.

 

아직 오를 산이 있어서 좋다

아직 올라야 할 정상이 있어서 좋다

아직 도전이 끝나지 않아서 좋다

아직도 뭔가를 끊임없이 원할 수 있어서 좋다.

 

 

도전은 시작이다.

산을 향해 오르는 것은 땀 흘린 뒤의 상쾌함을 맛보기 위함이다.

 

이젠 올랐으니 내려가야 한다.

적당히 풀린 다리의 힘은 발걸음 내딛는 한 길 마다,

새로운 긴장감과 쾌감을 가져다준다.

 

내려간다는 것은 올라갔기 때문이며,

올라간다는 것은 아직도 오를 수 있는 앞이 있기 때문이다.

 

절망은 희망을 만들어주는 샘이며,

고단함은 희망을 향한 질주이다.

 

원망은 사랑의 잔해이며

보상은 노력의 대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