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단어 정의 : 바쁘다는 일이 많거나 또는 서둘러서 해야 할 일로 인하여 딴 겨를이 없다.
‘어머나, 시니어 그림책 전문가 공부하는 날인데 잊어버리고 못 갔네.’
월요일은 해야 할 일이 3개나 되어서 정신이 없다.
그날도 오전 일을 마치고 오후에는 책임 맡은 프로젝트를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무게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잘 마무리 짓고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홀가분하게 쉬었다.
밤 10시가 지나면서 시니어 그림책 카페에 작품 사진들이 올라온다.
‘이게 뭐지’ 그제야 공부하러 가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고, 결석하면 안 되는 중요한 공부인데 그만 결석을 했네.’ 한숨을 쉬었다.
60대가 넘어가면서 마음을 잘 추스르지 않고 널브러져 있으면 순간적으로 깜박깜박 잊어버린다.
당연한 현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탓하게 된다. 내일은 정신 줄을 단단히 여미자는 각오 하며 위안을 얻는다.
감정의 색 : 흐릿한 옅은 주황색(선명한 듯하지만 어지럽다).
감정 속 숨겨진 욕구 :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