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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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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인내
작성자
김*경
등록일
2024.06.09
조회수
914

나의 성향은 밖에서 기운을 받는 사람으로 산책으로도 기분이 달라지는사람이다. 사람을 만나거나,계절에 따른 날씨를 느끼거나, 육체적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으로써 기분전환이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운동을 하기로 결정을 했을땐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 내내 내가 무언가를 하지않으면 늘어진다는걸 알기에 나는 그 늘어짐이 계속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헬스프로그램 요가를 신청했다. 요가는 신체 근육을 단련시켜주고 심신의 안정을 주는 운동으로써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기에는 아주 좋은 운동이라 생각했다.그런 운동을 시작하면서 나에게는 짜증이라는 감정이 올라왔다. 요가 동작이 되지않아서 울분이났다. 나는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동작을 하다 아프면 안하고 다음동작을 하는 그런 사람인데 이날은 안되는 동작에 열이 받았다. 왜 내몸은 뻣뻣해서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반대로는 내가 평소 유연하게 내 몸을 가꾸지않았으니까 뻣뻣한게 당연한거야 라면서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일어났다.그러면서 속상해졌다. 운동한동작도 잘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심했다. 요가 동작을 하는데 여러가지 감정들이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울고싶었다. 억울했다. 요가를 하는데 왜 이런감정이 올라왔는지 동작 하나 안된다고 이런 감정들이 나를 지배 하는것이 당연한건지. 요가 동작을 하나하나 더 자세히 안알려줘서 내가 요가를 못하는게 아닌가 싶어 선생님탓을 하는 내 모습을 보기도 했다.동작이 잘못되서 내몸이 아프면 어떻하지와 같은 생각이 들다가도 예전에 배운 동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감정들을 내려놓았다. 운동이 끝나고 열이 받아서 집에 오는길에 생각을 했다. 내가 오늘 요가를 열받을려고 하는게 아닌데 왜 나는 동작 하나 하나 못해서 열이 받았을까라고 말이다. 걸어 오는 내내 생각을 하다보니 머리가 아팠다. 1일차 요가를 하면서 이렇게나 많은 감정들을 만나니까 다음 수업시간때는 이런 감정들을 부셔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뭐 근육이 아파서 병원비가 더 나오지만 않게 내 몸을 인지해가면서 좀더 아파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이러한 감정들이 온다는건 잘하고싶은 욕심이 생겨서 그렇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를 알려주는 선생님처럼 잘하고싶은, 오래다니면서 유연성을 갖춘 다른 사람들처럼, 그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여러가지 감정들을 경험하면서 결국 나는 잘하고싶은 욕구가 나를 찾아왔지만 나도 계속하면 저렇게되겠지와 같은게 아니라 나는 왜 이렇게 안되지와같은 감정에 휩싸인것이다.잘하고싶은 욕구는 아주 좋은발견이라고 생각이든다. 다만 단시간에 될거라는 욕심을 그러니까 조바심 같은 마음을 내려놓고 끈기있게 해나가는 용기를 가지는게 나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틈에서 발견한 나의 성향, 잘하고싶어하는것을 찾았고, 인내를 갖고 꾸준히 해나가야한다는 상황을 인지하게되었다.욕심은 내려놓지말고 인내를 길려서 결국 한동작이라도 잘 해내는 그날이 왔을때 얼마나 뿌듯할까. 성장과 희망이라는 두 단어가 있으니 다시 운동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이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