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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보러 가는 길
작성자
신*경
등록일
2024.06.18
조회수
1,387

가을처럼 맑고 청명한 하늘에 바람도 살랑살랑 ᆢ 뜨거운 태양만 아니었다면 가을이라고 믿었을 6월의 아침에 김여사 넷이 미모사를 보러 떠났다 

그런데 김여사1은 자동차는 있는데 운전을 못하고 ᆢ김여사 2는 운전은 잘하는데 네비를 못보고 ᆢ김여사 3은 네비는 잘보는데 안경을 집에 두고 오고 ᆢ김여사 4는 모든 일에 마음만 굴뚝 같았다

화창한 그 아침에 김여사 1이 자동차 키를 넣어둔 사무실 열쇠를 가져오지 않은것 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사무실 문을 열고 자동차 키를 꺼내서 출발을 했는데 5분 만에 기름통이 거의 비었음을 알았다. 주유소에 갔는데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헷갈려서 자동차 주인 김여사 1이 남편에게 전화를 걸고 ᆢ옆에서는 벌써 서너 대의 차들이 주유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동안 주유소 직원의 도움을 받고서야 간신히 기름을 채웠다

그렇게 떠난 어행

미모사를 보러 가는 길엔 깔깔깔 ᆢ웃음이 소복이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