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고
실은
순간뿐임을
요새 많이 느낀다
그러니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됐다.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냥 하루하루 편안히 살면 되지
이런 생각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몇 분이라도 더 해야지
이 생각이 많아진다. 실은, 요즘에.
시간,
언제가 시작이었으며 끝일지는 모르지만
내 시간,
시작이 있듯 오는 끝.
오늘이 가장 어린 날이라 하지만
동시에
오늘이 가장 늙은 날
하여,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더더욱 느끼는 요즘
그저
그저
순간뿐
하여, 하루 중 한 움큼의 시간이라도
날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향해
쓰고 싶어졌고
쓰고 있다.
작가
글쓰기
내 꿈
내 꿈을 위해
꿈과는 먼
내 하는 일도
묵묵히 맞으며
애쓴다
그 속에서 소재를 낚으려
적성에 안 맞지만
그에 집중하지 않는다
요새
시간을 대하는, 하루를 대하는
내 태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내 일도…….
글쓰기에
소재가 되며
글 쓰는 나라는 도구
그 도구의 안정성과 실용성에
녹아드는 힘이 될 수만 있다면야…….
꿈이 있어
참
좋다
또
그래서
하루하루
너무 아깝다
글 쓰며 가끔 맞는 새벽
금방 아침이 와
글 쓰는 일을 마쳐야 함이
서러울 만큼
요즘의 하루하루
이전에 만나볼 수 없던
오늘들이다
계속되길,
앞으로도…….
순간뿐인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