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같은 말을 내뱉어도 사람은 다르게 받아들일까.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돋보기가 있으면 좋겠다.
내 말이 맞네, 네 말이 맞네 욱식각신 하는 시간 속에서 쌓여지는 피로를 어찌 해야 할 지.
분명 갈등을 끝내고 싶어서 시작한 이야기였는데 왜 더 심화가 되는 지 모르겠다.
소중히 생각하고 편안한 감정 속에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오히려 그런 마음이어서 더 구렁텅이로 가나보다.
작은 말 하나가 쏘아올린 불꽃을 꺼트리기 위해 꺼낸 소화기가 실은 기름이었구나.
내가 화를 피우고 그 위에 부채질을 한 꼴이었다.
무엇이 이 불을 끌 지 모르겠다.
그냥 편히 사랑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