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고민하고 살아가는가
지루한 출퇴근길 지하철 속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면 행복과는 영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인다
답답한 일상과 차가운 도심에서 살아남으려면 색을 지우고 감정을 뒤로하며
칙칙한 무채색으로 온몸을 뒤덮은 채 집을 나선다
세상이 발전하고 상상치도 못한 문명들이 일상이 되었건만
가장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하루와 감각은
남들의 손에만 잡히는 건지 SNS에만 한가득이다
감성형 맛집 감성적인 카페는 그리도 많고 사람들도 줄을 서는데
따스운 사람은 대체 다들 어디로 가있는가
모두 나처럼 차가운 모습으로 버겁게 살아가며 휴일의 장소에서라도
감성을 찾으며 힐링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