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친구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산을 등반하다가 깜짝 놀랄만한 곳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자주 간다. 청국장과 생두부를 시켜 놓고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속도 편해서 좀 과식해도 괜찮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맛깔나게 해주신 청국장의 손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어머니 생각이 날 때면 자주 찾는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등산을 마치고 나면 시원한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배불리 먹어도 속편한 청국장과 나물 요리가 생각나는 데 이 곳을 가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자주 가다 보니 주인아주머니도 알아보고 서비스도 많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더욱 좋다.
식사를 마친 후 등산로 입구까지 친구와 함께 걷다보면 소화도 잘 되고 기분도 상쾌하다. 오랜만에 찾은 단골집, 친구와 자주 소통하며 진실한 우정을 이어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