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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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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두근거림
작성자
박*련
등록일
2024.08.16
조회수
788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중학교시절 새학기에 여느때와 같이 학교에 전근오신 선생님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새로오신 선생님들 중에는 체육선생님이 계셨고 키도 크고 잘생기신 남자선생님이셨다.

멀리서 봐도 많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 선생님이셨다.

나 또한 두근두근거렸고 그 당시 그 선생님이 내 첫사랑이였다.

그 체육선생님이 계시는 중학교 시절은 행복했고 선생님이 계시는 교무실을 갈때마다

교무실앞에서 괜히 심호흡을 한번 하게되고 마음이 두근두근거리게 되어 내 스스로 어찌할 줄을 몰랐던 기억이 난다.

 

이때의 두근거림은 기분좋은 두근거림이였고 지금 생각해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기억이다.

 

3년전 8월... 어느 새벽6시가 넘은 시간....

친정엄마로부터 전화한통을 받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신것 같다며....

아빠가 할머니께 가고 있지만 할머니와 연락이 안된다는 전화.....

나는 이때도 두근두근 거렸다.

심장이 터질만큼...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내 심장이 내 몸 밖에서 뛰고 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만큼....

 

그때의 두근거림은 좋은기억의 두근거림은 아니였고 그런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하나의 [두근거림]이라는 감정에도 두가지의 상황이 나에게는 있었다.

늘 좋은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안좋은일 보다는 좋을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