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도 푸른 녹지도 더이상은 볼 수 없다
직사각형의 딱딱한 아파트들만 죽 늘어선채
저마다 비싼 몸값으로 치장하여
나무의 힘들을 모조리 빼앗겠지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사람들은 점점 차가워지며
삭막한 콘크리트 안에서
나무의 옛 풍경을 추억하며
미래의 아이들에게
회색빛의 미래를 주었음을
미안해라도 하는
따스함이 남아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