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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기
작성자
최*란
등록일
2024.09.09
조회수
376

땅이 나를 받아 들인다.

내 몸이 흙과 동일시 된다.

아프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땅의 에너지가 내 몸에 골고루 퍼진다.

내가 자연이 되고 자연이 내가 된다.

9월의 가을 향연이 아직은 낯설 정도로 후덥지근하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그리울날이 있을테니 감사하며 걷는다.

발바닥부터 차오르는 열기가 내 몸 약한 부분을 터치한다.

말간 하늘빛을 벗삼아  떠오르듯 발걸음이 가볍다.

그래서  오늘도 맨발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