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기에 사람이고
부족한 걸 채워나가는게 인간성이라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보인다
남들보다 특출난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부러움을 자아내는 이들이
웃음을 지어보이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들을 추켜세우는 형태를
유쾌해하지 않고 뻘쩍지근하게
바라보는 나에 대한
미적지근한 위로도
세상의 관심도
존재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깊숙한 허무감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