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들판에 바람이 스친다
붉게 물든 나뭇잎이 춤추고
햇살은 따스하게 땅을 감싸며
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온다
낙엽은 한 잎씩 내려앉고
서늘한 바람은 뺨을 스치네
저물어 가는 해는 길을 비추고
가을의 끝자락에서 고요히 쉬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