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너의 모습 본 것 같은데 간다는 말도 없이 어디로 훌훌 떠나 버렸니? 세상의 미련 하늘 한 가운데 다 날려버리고 속절없이 떠났구나. 친구야! 지금 무얼 하고 있니? 오늘 밤 별빛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올 추석에는 둥근 보름달 속에서 활짝 미소 짓는 모습으로 나타나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