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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작성자
- 김*은
- 등록일
- 2024.09.22
- 조회수
- 626
무거운 길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마다 숨이 차오르고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삶
비바람은 멈추지 않고
햇살은 가끔씩만 내리쬐고,
버거운 날들 속에서
홀로 저벅저벅
이 길의 끝이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는
하루의 연속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고,
흐르는 눈물도 닦아내며
한 걸음 한 걸음
이 길 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존재라고
남몰래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