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을 퇴치하고 마주하는 가을은 이리도 청량하다.
피로는 분노와 신경질을 불러내어 온몸을 좀먹었다.
이를 잠재우는 신경에서 겨우 진정을 하고 또 하고
평안히 마주하는 지금에서야
진정 가을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