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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여지는 것들이 당신은 아닙니다.
작성자
김*복
등록일
2025.06.06
조회수
364

에린 핸슨의 [아닌 것]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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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에린 핸슨 〈아닌 것〉 (류시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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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읽으면서, 이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당신의 모습이 당신은 아닙니다.
당신 안의 수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잊는 채
당신이 아닌 그저 보여지는 것들로 정의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 당신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 당신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당신 안의 수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이 말은 그것을 잊고 살았던 나에게
그것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당신에게
그것을 다시 기억하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 갔으면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당신 안의 수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