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부천

왜 항상 학원에 갈 때는 평소보다 날씨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토요일 오후에 학원 갈 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참 좋았다. 이런 날씨
에 여행을 가거나 공원에 갔을 내가 지금은 혼자서 학원에 간다는
게 참 싫었다.
학원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창밖을 바라보니 놀러 나온 사람들만
가득해 보였다. 다들 정말 행복해 보였다. ‘왜 나만 학원에 가는 걸
까?’ 라는 생각을 하고 불평을 했지만 결국 학원에 갔다.
학원에는 나처럼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많아서 힘을 낼 수 있었다.
평소처럼 열심히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면서 많은 수학 문제를 풀
었다. 학원에 온 지 3시간 만에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학원 갈 때
와는 다르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원에서 나왔다.
점점 하늘이 노랗게 되었다. 나의 소중한 주말이 어느새 다 지나
간 것 같아서 아쉬웠다.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창
밖을 보니 노랗게 물드는 하늘이 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기분이
점점 행복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