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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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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작성자
관*자
등록일
2022.07.17
조회수
509

해마다 돌고 도는 차례와 제사


가끔 땡땡이 치고 싶은 나는 외국인 며느리


시어머니와 내가 함께 음식을 만드는 날은


장보기부터 설거지까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시도 쉴 틈 없이 긴장 끈도 놓칠 수 없네



해마다 돌고 도는 차례와 제사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편해지네


장보기는 딸과 하고 설거지는 시어머니 몰래 남편 시키기


가족 다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워지네



해마다 돌고 도는 차례와 제사


이제는 맡은 역할을 알아서 척척


상에 올리는 음식 만드는 나는야 외국인 며느리


고생했다는 시어머니의 소리를 듣게 되었네



해마다 돌고 도는 차례와 제사


한국으로 시집 온 지 23년이 되었네


어느 날 들은 최고의 칭찬 '외국인 며느리가 최고네'


뿌듯하게 미소지는 시어머니와 남편을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