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선생님이다!’, ‘你好!' 센터 문을 열자마자 바로 이런 말들이 귀에 들어왔다.
나는 2021년 7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지역 아동센터에서 일을 했다.
오전에는 사무직, 오후에는 아동들에게 기초 학습을 가르치기 및 급식 지도를 담당하였다.
9월 말쯤에 센터장님이 아동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지 저에게 물어봤다.
나는 흔쾌히 받아 들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주일에 한 번 아동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중국어 하기 싫어요’, ‘우리 학교에서도 중국어를 배워요’,
‘저는 중국어 수업 할 때 잠만 자요’등등 많은 부정적인 말을 하였다.
하지만 첫 수업 후 한 아동이 이렇게 말을 했다. ‘선생님의 중국어 수업이 학교 수업보다 재미있어요.’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참으로 좋았다. 또한, 학교 중국어 수업 시간에 잠만 잤다고 했던 아동은 이제는 자지 않다고 하였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선생님의 중국어 수업 덕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중국어 단어를 알아듣기 때문이에요', 라고 답을 하였다.
참 보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몇 개월 수업을 진행하고 센터장님과 아동들의 인정을 받았고
지금도 지역아동센터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