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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언니에게
작성자
관*자
등록일
2022.10.24
조회수
733

몽글거리는 기억에 뾰족한 마음이 닳아버려서 몽롱하게 지금을 살아갈까봐 조심하게 되는 기억들이 있구나

새로운 땅에서 마음의 매무새를 다듬는 언니 말들이 정갈해보여. 언니는 잘할꺼야. 내가 항상 말하잖아 나는 언니 같은 고문가를 본 적이 없다니까?

기숙사 책상에 몇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토독토독 과제를 마친 언니의 표정을 잊을 수 없어 그렇게 뭐든 해낼 거라고 믿어.

그래도 언니 가끔은 과제를 끝나고 마시던 펩시콜라가 필요할때가 있잖아. 

그냥 그럴 때 편하게 쉬다 가면 되는거야. 익숙하고 예상 가능한 기억들은 언니가 필요할 때 항상 손에 익은 곳에 언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