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거리는 기억에 뾰족한 마음이 닳아버려서 몽롱하게 지금을 살아갈까봐 조심하게 되는 기억들이 있구나
새로운 땅에서 마음의 매무새를 다듬는 언니 말들이 정갈해보여. 언니는 잘할꺼야. 내가 항상 말하잖아 나는 언니 같은 고문가를 본 적이 없다니까?
기숙사 책상에 몇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토독토독 과제를 마친 언니의 표정을 잊을 수 없어 그렇게 뭐든 해낼 거라고 믿어.
그래도 언니 가끔은 과제를 끝나고 마시던 펩시콜라가 필요할때가 있잖아.
그냥 그럴 때 편하게 쉬다 가면 되는거야. 익숙하고 예상 가능한 기억들은 언니가 필요할 때 항상 손에 익은 곳에 언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