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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엔 불순물이 없어야 했다.
작성자
윤*아
등록일
2024.05.20
조회수
764

 

고고한 내가 이 딴일에 감정이 요동친다고?

나의 고고한 마음엔 한치의 불순물도 없어야해.

아무도 알아봐주지도 않는 나의 정신적 순결에 중독되어 어느세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느순간 내 기준에 한심한사람들의 삶을 자꾸 들여다 본다.

'그래 저 사람보단 내가낫지?' 하며

인생패배자들의 삶을 몰래 훔쳐보곤 잠깐의 고통을 잊어보려 애쓴다.

 

또 저녁이 온다.

 

마음 한구석이 시리지만 애써 눈을 감고 잠들려한다.

그렇게 자고일어나면 하루를 능히 잘 삼켜낼것이라고 믿고있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건 자고 일어나 눈을 뜰 수 만 있다면 어제의 일을 능히 잘 소화시킬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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