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화분에 작은 싹이 살아 있었다.
어떤 식물일지 모르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집으로 데려왔다. 무엇인지 모르고 일단 물을 주고 햇살이 좋은 자리에 두니 어느 겨울날 꽃대가 올라왔다.
향기로운 히아신스였다. 버려진 아이를 살리게 되어 기쁘고 살아남에 기쁘고 그녀석의 향이 더 짠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