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식물의 입장에서 약간은 객관적으로 바라본 인간의 모습
촌스러운 창립 축하 리본을 달고 일렬로 서있는 식물 화분의 획일화된 모습
빛과 바람이 없는 곳에 그들을 보내놓은 이기적인 모습
물주는 것도 잊은 채 스스로도 말라가는 모습
하지만 다시금 그들을 데려가 따뜻하게 살려내는 모습
뭐 그런 게 다 우리 모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