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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
작성자
신*경
등록일
2024.06.09
조회수
1,108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 오후면 분주해지는 손길이 있다 60평생 대부분을 주방에서 보내셨다는 ᆢ 엄마표,장모님표 반찬의 주역이신 시니어 권사님들.

이제는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그녀들의 60년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하신다. 파송송 참기름 솔솔 깨톡톡 ᆢ위가 요동치게 만드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기웃거릴라 치면 간 좀 보라며 건네주시는 찬이 어찌나 입에 감기던지 ᆢ 순간 장래희망이 독거노인이 될 지경 ᆢ

"권사님 반찬 가게 하시면 대박 나실거에요 동네 반찬 가게는 왜 이런 맛이 안날까요?  라는 물음에 "돈 벌 생각 않고 맛에만 맘을 두니 그렇지 "  하신다

아 ᆢ 음식에도 맘이 담겨야 진짜 맛이 나는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마음의 법칙. 그러들의 마디 굵은 손이 한없이 고와 보이는건 비단 맛난 반찬 때문만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