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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인 하루를 보내며
작성자
김*은
등록일
2024.06.26
조회수
964

호르몬에 의해 예민해지는 날은 평소에 쳐다보지도 않은 음식들이 마구 땡긴다.

 

자극적이고 보기만 해도 이가 아릴 정도로 달고 매운 것들은 욱여 넣으면 좀 진정이 될 거 같은 기분.

 

먹을 때는 분명 즐거웠던 거 같은데 더부룩한 속과 통장에 빠져나가는 돈을 보면

 

난 무엇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하였는가 하는 후회 뿐이다.

 

주기적으로 이런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도 답답하고

 

가끔은 억울하기까지 하지만 그저 태어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일 뿐인데

 

하나하나 불평하면 끝도 없기에

 

남은 국물을 싱크대에 흘려보내며 우울함도 애써 씻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