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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작성자
이*름
등록일
2024.06.30
조회수
908

저녁 날씨가 선선한 요즘이다.

낮에는 강한 햇빛이 빠짝 모든 걸 말리지만 밤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열기를 쓸어준다. 저녁마저 후덥지근해지기 전에 저녁 산책을 가고 싶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다가 산책로를 보니 둘, 셋 짝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역시, 걷기 좋다고 느낀 건 나뿐이 아니구나. 

이렇게 시원한 날씨,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있다는 게 감사하다. 나도 걷고 싶다. 지금이 아니면 힘들어질 지도 모른다.

산책 친구가 있는 것도 좋지만, 혼자도 좋을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친절해진다."

아무리 가까워도 그 사람을 신경쓰고 배려해야 하니까. 오직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속도에 맞출 수 있게, 혼자 산책을 가 봐야겠다.

해가 진 후 선선해 진 거리를, 나에게 집중하며 선선히 걸으며 나에게 친절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