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보는 영상은 그리도 재밌는데 아침에 정신 차리려고 보는 영상은 그렇게나 졸리다.
이론 상으로는 재밌는 걸 보면 분명 잠이 깨어야 하지만 본능의 힘은 꽤 무서운 듯 하다.
꾸벅꾸벅 감기는 눈과 피곤한 몸뚱아리로는 어떤 영상 도파민이 덤벼도 이길 수 없겠지.
잠시간의 인내와 엉겹의 시간을 버텨내면 멀쩡하게 몸을 일으키지만
그 전까지는 절대 눈을 뜨고 싶지 않다.
죽음은 평생 잠에 취하는 거라 하던데
아직도 삶에는 낯을 가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