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일상 하나하나에 당연한 것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란도란 가족들의 대화
동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이야기소리
동네 어르신들의 담소
하하호호 친구들과의 전화통화
그리고.... 죽음....
사람들은 이 모든 행동, 생활들을 당연한듯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화가난다.
화가나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몇가지를 설명하자면...
첫번째,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면 반말 하는건 당연한게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전...
나는 아파트 관리소장님과 친구같은 사이는 아니다.
물론 잘 아는 사이도 아니다.
그저 관리소장님이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
인사를 했고 관리소장님은 "안녕하세요"라는 내 인사에
"안녕!"이라며 받아쳤다.
본인보다 어리면 다 반말을 해도 되는것인가?
그 다음날 아들과 함께 나가면서 다시 관리소장님을 마추쳤고
나는 전날 있었던 일이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인사를 했다.
그날의 대답은 옆에 있는 아들을 한번 쳐다보더니 "안녕하세요"였다.
나는 순간 뭐지?라는 기분에 당황했고,
어리면 반말하는건가?라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두번째, 나이가 들어 돌아가신 분들께 호상이라는건 없다!
흔히 어르신들이 나이가 많이 들어 돌아가셨다고 하면
호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나는 호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요즘같은 100세시대에 충분히 건강하게 오래 지내실 수도 있고
반대로 젊은 사람들도 사고나 지병으로 세상과 멀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꼭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호상이라고하니...
내막을 모르고 그런말을 하는건 정말 화가난다.
나이가 젊으나 많으나 세상과 멀리하는건 가족들에게
똑같이 슬픔으로 다가올 뿐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이별하는 그 계절이 힘든 계절이 될 수도 있다.
세번째, 세상에 착한병은 없고, 참을만한 병도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참을만하지? 갑상선암은 착한암이래~
당해보지 않으면... 본인일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물론 참아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을 참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될 수 있고 뇌경색 같은 경우
가벼운 두통을 참다가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암도 같은 이야기...
암이라는 한 글자가 주는 무서움이 얼마나 큰지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것...
갑상선 암도 보통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암이 대부분이지만
갑상선 암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종류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대부분 모른다...
이 3가지 상황외에도 여러가지가 많지만
나는 여러가지 상황을 겪은 사람으로써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함이 없기에 하루하루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