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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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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1, 2'을 블로그에 소개했었습니다.
작성자
김*복
등록일
2024.07.29
조회수
1,070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 파블로 네루다 의 '질문의 책' 중에서

그 질문을 저도 던져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혼자 두 아들을 키우시면서 바쁘셨고, 형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나의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도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전에 감정글쓰기에서 쓴 적이 있는데,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저는 저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서 멘토링 자원봉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멘토링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멘티에게서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며 안타까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감정카드를 활용하여 멘티와 이야기해보기도 했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부천에서 발간한 감정사전 시리즈는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2005년 부천에 이사온 후 20년 가까이 부천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감정사전을 접한 것은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서평이벤트가 있어서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 감정사전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여섯, 일곱살 아이들의 감정일기에 '고마워요', '안아주세요', '예뻐요', '사랑해요', '행복해요'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 표현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핸드폰에 찍어오고, 블로그에 소개도 하였습니다.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 https://blog.naver.com/myhanayou/221796409606

<도시다감 : 어린이 감정사전2> https://blog.naver.com/myhanayou/221814534470

서평이벤트에도 당첨되어 선물 받아서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문학창의도시 부천 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감성도 대단하고, 그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감성사전을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과 작가님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런 부천에 저도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이제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는데도 감정표현이 서툰 나를 보면서 스스로가 안스럽기도 합니다.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