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연극에서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이런 대사를 했다.
"오늘의 평범함이 언젠가의 특별함이 됩니다."
오늘의 일상이 큰 의미없는 평범한 것들이라고 생각이 될지라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 때가 소중한 특별한 날들이었고 경험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될 거라는 메세지였다.
지금을 소중하게 느끼고, 온전히 지금을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사였다.
이제는 아주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특별한 날들도 중요하지만, 아무 큰 일 없이, 걱정없이 보낸 하루와 일상이 어쩌면 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재를 통해 그 존재를 더 잘 알 수 있듯이, 평범한 날을 보내지 못한 날에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큰 일 없이 무난하게 보낸 심심한 하루가 더없이 그립고 감사하구나.
연극을 통해 새삼 중요한 진리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보내었지만, 이 날이 나에게는 특별하고 좋은 하루가 되었다. 감사한 7월의 마지막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