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난 너가 생각난다.
다들 어린 시절 친구는 그 시절 속에만 존재하는 낭만이라 부르지만
가끔은 그 속에서 헤엄치고 싶을 때가 있다.
시시콜콜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과거의 아련함에 휩싸이다가
다시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과거만큼의 기쁨을 누리자는 묵묵한 응원을 나누고 싶지만
삶은 그 모습을 딱히 궁금해 하지 않는 듯 하다.
함께 떠드던 밝은 날들은 다 어디 가고
잿빛의 일상에서 그린 라이트 가득한 화면에서
가짜 밝음을 느끼게 되었을까 어쩌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