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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실패
작성자
이*진
등록일
2024.08.17
조회수
620

 

  로그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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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인 실패

  로그인 실패

  로그인 실패

 

  다섯 번째.

  ‘왜 그러지진짜?’

  그제야 말을 걸었다자신에게.

 

  세 번째까지는 그럴 수 있지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저 다섯 글자를 만나서야 난 각성을 했다.

 

  ‘다시.’

  ‘한 자한 자…….’

  이에 이르러 비로소 난 한 자한 자 꼭천천히……입력했다비밀번호를.

 

  요 근래 가장 느리게 하는 일이었다비밀번호 입력.

  이렇게 차근차근히 일을 행하는 자신에도이 자체에도 난 신기했다.

 

  오랜만에 느낀 감정신기함.

  아니어제도.

  아니몇 시간 전에도 아무 문제 없이 쏙 들어왔는데 갑자기 집 문 앞에서 미아가 되다니…….

 

  ‘그래들어가서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해야겠다.’

  ‘아니그전에 어떻게 들어가지?’

  늘 여닫던 문이었는데 몇 시간 만에 처음 온 사람이 되어 그 앞에서 속수무책.

 

  그렇게 잠시……가만있다가다시 난손가락에 책임감을 올렸다.

 

  ‘다시.’

  ‘처음 로그인하는 사람인 듯.’

 

  순식간에 아이디 입력.

  한 칸 밑비밀번호 입력 칸에 다시.

  하나하나 문자를 꾹꾹 누른다.

 

  ‘이번엔당연히.’

 

  그러나.

  로그인 실패

 

  아왜 이래하며찬찬히 훑는데…….

 

  아…….

  틀렸네아이디.

 

  …….

 

  이럴 수도 있구나.

 

  일도 아닌 듯 드나들던 온라인 공간이었는데.

  내 손 다루듯 쉬이 열던 그 문그 문 문고리를 돌릴 수조차 없게 될 수도 있구나.

 

  비밀번호 오류라 생각했지아이디 오류일 거라고는…….

 

  그래늘 다니던 길그 위에서도 발겹질리기도 하니.

 

  차분히…….

  허둥대지 말자.

 

  세상은 있을 만한 곳이다……이렇게 아직도 깨달을 게 많으니.

 

  매일 등교하는 학교.

 

  사회라는 곳은 저 먼 대로집이라는 곳은 이 가까운 대로.  

  거리가 있다생각할 거리깨달을 거리.

 

  이 글을 쓰면서도 맞춤법이 있나없나 살피는 중.

 

  내일 요맘때…….

  덜 서툰덜 서두르는 사람으로 이 앞에 앉아 있기를…….

  오늘 이 순간보다.

 

  그렇게…….

  삶의 맞춤법도 찬찬히 확인하며 나아가야겠다.

 

  이 글맞춤법다시 한번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