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던 사람마저 실은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
이 넓은 세상에 홀로 남겨져 적적하게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는구나
믿고 또 믿어도 아깝지 않았던 사람이
이제는 주었던 사랑보다 더 큰 슬픔과 고통을
뱉어내게 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치 않는구나
누가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였는가
애정을 연료로 쓰며 더러운 공기로 보답하는
철저히 무심한 행위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