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일까. 예전에는 운동은 시간이 될 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야할 때, 하기는 싫지만 해야 하는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운동이 취미 즉 선택이 아닌 삶을 살아갈 때 꼭 포함시켜야 할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나뿐만 아니라 요즘 운동인들이 늘어나는 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수영, 테니스, 골프, 족구, 런닝,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 종목이 다양하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 가지 운동에 몰두해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하다가 다시 또 옮길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들이 많으니 말이다. 이렇게 운동을 기준으로 산다해도 운동 종목을 2~3개 옮겨 다니다보면 10년이 훌쩍 지나가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지금 몇 개월째 수영에 몰두해 있다. 처음에는 숨이 차던 거리가 이제는 여유롭게 느껴질 때 내가 발전했구나 느낀다. 수영을 할 때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참 좋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지만, 그저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시간 맞춰 수영장에 와서 ‘한다’는 자체를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려고 한다.
친구는 요즘 런닝 덕에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아이를 재우고 나와서 하는 런닝 후에 자는 꿀잠. 그 이야기를 듣는 내가 다 행복해졌다. 나도 런닝을 시작을 해 보려고 한다. 시간이 안된다는 핑계는 접어두고 일단 시작해볼까. 런닝이 주는 행복이 무엇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