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정사전을 시작하던 시점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이였다.
여름이지만 바람은 시원했던 어느 여름 나는 감정사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계절이 달라졌다.
가을....
나는 여름에도 가을인 지금도 여전히 하루하루가 바쁘고 정신없다.
몸도 마음도...
늘 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것 처럼 살고 있으며 늘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해 대하고 있기에
하루하루가 바쁘고 또 바쁘다.
오늘도 나는 남편과 함께 지난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남편의 경과를 보기위해
병원진료를 보호자 자격으로 다녀왔고, 학부모회장으로서 학교행사에 참여했고,
이틀뒤 아들의 소풍을 위한 도시락준비를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남편과 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왔다.
오늘 내가 한 일만해도 3가지일을 했다.
나는 늘 그렇듯 바쁘게 살아 갈 것이고 누가 뭐래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그 시점 시작했던 첫 감정일기가 생각나기도하는 이 순간이다...
하루에 꼭 여러가지를 해내고 움직여야 바쁜것은 아니다.
스스로 심리적으로라도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그 부분으로 충분히 바쁠 수 있고
한가지를 하더라도 바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겟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