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고 또 걸었다.
복잡한 머리가 비워지니 생각이 단순해지면서 몸도 가볍다.
산 언덕을 올라갈 때는 생각지 못하는 거친 숨이 쉬어진다.
쌕쌕 헉헉
그때마다 몸속의 독소와 질투 그리고 교만이 한뿌리씩 뽑힌다.
마음이 정리되니 고요와 평안이 나를 향한다.
높은 언덕길에 다다르니 이내 평지가 나를 반긴다.
사뿐사뿐 발걸음에 날개가 달려 걷다보니 목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