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날선 검이 되어 나를 찌른다.
여러가지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해체되어 공중으로 흩어져 먼지처럼 사라진다.
어떤 감정을 잡고 싶었나?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루하루 감정에 사로잡힌 노예 같았다.
마음에 실금이 가서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날선 감정의 검들로 물들여진 나약한 나!
하나씩 감정을 정리하며 하늘에 주고 햇살에 주고 구름과 나무와 호수에 주어본다.
하늘감정
햇살 감정
구름감정
나무감정
호수감정
그것이 되어간다.